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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ITDA vs EBIT vs 영업이익, 무엇이 더 중요한가?
유지경성
2025. 3. 4. 04:00
EBIT, EBITDA, 영업이익의 차이
EBIT = 당기 순이익 + 이자 이익 + 세금
- 기업의 본업이 돈을 버는 구조인지 평가하는 핵심 지표
- 금융비용, 세금의 영향을 제외하고 순수한 수익성을 보여줌
- 활용: 기업 내 사업부별 성과 비교, 글로벌 기업 간 영업이익 비교
EBITDA = 영업 이익 + 감가상각비
- 현금 창출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
- 감가상각비(Depreciation)와 무형자산상각비(Amortization)를 제외해 실제 ‘현금 흐름’을 보여줌
- 활용: M&A, 기업가치 평가, 투자 유치 시 주요 지표
영업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관비
- 기업의 영업활동 자체가 돈을 벌고 있는지를 평가
- 판매비, 관리비, 연구개발비 등을 모두 포함하여 실제 영업이익을 측정
- 활용: 경영진의 내부 성과 평가, 주주 보고

IT, 제조업, 유통업은 왜 서로 다른 지표를 볼까?
IT·플랫폼 기업: EBITDA 중심 (현금 창출력 강조):
IT 기업들이 EBITDA를 강조하는 이유
- 감가상각비가 많아 회계상 적자가 나도, 실제 현금흐름은 건강한 경우가 많음
- 투자자들에게 기업이 꾸준히 현금을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략적 지표
실제 사례: 쿠팡 & 테슬라
- 쿠팡은 2021년 상장 당시 영업이익 적자였지만, EBITDA는 플러스
- 테슬라도 한동안 영업이익이 적자였지만, EBITDA 성장으로 기업가치 상승
요약: EBITDA는 IT·플랫폼 기업들이 M&A, 투자유치 시 기업가치를 높이는 핵심 무기
제조업: 영업이익과 EBIT 중심 (실제 수익성 강조)
제조업이 영업이익과 EBIT를 강조하는 이유
- 제조업은 대규모 설비 투자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크지만, 이는 필수 비용
- 영업이익이 실제 영업의 수익성을 정확하게 반영
실제 사례: 현대차 vs 테슬라
- 테슬라는 EBITDA를 강조했지만,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핵심 지표
- 이유? 자동차 산업은 영업이익률이 높을수록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요약: 제조업에서는 영업이익이 높아야 사업이 지속 가능하며, EBIT가 기업 간 비교 지표로 사용
유통업: 영업이익 중심 (운영 효율성이 중요)
유통업이 영업이익을 강조하는 이유
- 마진율이 낮기 때문에, 조금만 수익성이 떨어져도 생존이 어렵다
- 따라서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이 핵심 평가 기준
실제 사례: 월마트 vs 이마트
- 월마트는 매출은 크지만 영업이익률이 3% 내외
- 이마트도 매출이 크지만, 영업이익이 낮으면 구조조정 진행
요약: 유통업에서는 영업이익률이 곧 기업의 생존력을 의미
EBITDA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조작 가능성)
EBITDA를 맹신하면 안 되는 이유:
감가상각비를 제외하다 보니 기업이 실제 수익성이 없는데도 좋아 보일 수 있음
스타트업·M&A 시장에서는 EBITDA를 과대포장하여 투자자를 속이는 사례가 많음
대표적인 사례: WeWork
- WeWork는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EBITDA를 강조하며 기업 가치를 부풀림
- 하지만 감가상각비, 임대 비용, 기타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EBITDA"를 사용했으며, 실제로는 적자 기업이었음
- 결국 투자자들이 이를 간파하면서 IPO가 실패하고, 기업가치가 급락하며 소프트뱅크까지 큰 손실을 입음
결론: EBITDA가 중요하지만, 영업이익 없이 EBITDA만 좋은 기업은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