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카카오: AI 큐레이션을 통한 웹툰 경쟁 분석
웹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AI(인공지능) 큐레이션 기술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 웹툰은 AI 추천 시스템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웹툰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큐레이션 전략을 비교하고, 해당 기술이 각사의 웹툰 성과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겠다.
1. 네이버 웹툰의 AI 큐레이션 전략
AI 추천 시스템: ‘AI 큐레이터’ & 딥러닝 큐레이션
네이버 웹툰은 딥러닝 기반 AI 추천 시스템 ‘AI 큐레이터(AI Curator)’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한다. 네이버의 AI 추천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 사용자 행동 분석: 스크롤 속도, 클릭 패턴, 평점, 좋아요 및 댓글 데이터를 AI가 학습하여 개별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
- 개인 맞춤형 추천: AI가 개인의 웹툰 소비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
- 신작 노출 최적화: AI가 신작 웹툰을 빠르게 분석하여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경우 초기 노출을 극대화.
- 인기작 독점 완화: ‘AI 큐레이터’를 활용하여 인기작 쏠림 현상을 줄이고 다양한 작품을 노출함.
AI 큐레이션을 통한 비즈니스 성과
네이버 웹툰의 ‘AI 큐레이터’ 도입 후 주요 성과는 다음과 같다:
1) 인기작 쏠림 현상 완화 → 창작 생태계의 균형 발전
- 인기작에 대한 소비 집중 현상을 완화하며, 플랫폼 내 시장 집중도(HHI) 50.3% 감소.
- 클릭 수 HHI 21.9% 감소, 열람 수 HHI 12.2% 감소, 결제 수 HHI 23.4% 감소 → 다양한 작품 소비 기회 확대.
2) 작품 열람 및 소비 가능성 확대 → 매출 성장 기여
- AI 추천을 통해 작품 소비 가능성 및 결제율 상승:
- 클릭 수 +59.5%, 열람 수 +67.5%, 결제 수 +62.7% 증가.
- 노출 대비 클릭률 +68.6%, 열람률 +89.4%, 결제율 +83.3% 증가.
- AI 큐레이션이 작품 소비 및 매출 증가에 직접적인 기여.
3) 신작 소비 활성화 → 장기적 시장 확장
- 연재 1년 이내의 신작이 AI 추천을 받을 경우, 기존 작품 대비 클릭 수 4.5배, 열람 수 3.7배, 결제 수 3.4배 증가.
- ‘슈퍼스타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신인 창작자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춤.
2. 카카오 웹툰의 AI 큐레이션 전략
AI 추천 시스템: ‘헬릭스 큐레이션’ & ‘헬릭스 푸시’
카카오 웹툰은 2024년 4월 ‘헬릭스 큐레이션’을 출시,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켰다.
- 헬릭스 큐레이션: 이용자의 구매 이력, 관심 작품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 최적화 알고리즘으로 분석하여 작품을 추천하는 시스템.
- 헬릭스 푸시: 이용자의 앱 접속 패턴을 분석하여 최적의 타이밍에 맞춤형 웹툰·웹소설 추천 및 무료 이용권 지급.
이 시스템을 통해 카카오페이지의 웹툰·웹소설 홈 화면이 사용자마다 다르게 최적화되어 제공되며, AI가 새로운 작품을 추천하는 과정을 더욱 개인화함.
카카오 웹툰 AI 큐레이션의 성과 및 수익 모델 분석(4/29 ~ 8/1)
카카오 웹툰의 AI 큐레이션 도입 후 카카오페이지 첫 화면 추천 탭 클릭률(CTR)이 96% 증가했다. 또한, 웹툰 탭 클릭률은 42% 증가, 웹소설 탭 클릭률은 138% 증가하며, AI 큐레이션이 플랫폼 내 콘텐츠 소비 확대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웹툰 거래액 90% 증가, 웹소설 거래액 61% 증가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AI 큐레이션이 직접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3. 네이버 vs 카카오: AI 큐레이션 비교 분석
비교 항목 | 네이버 웹툰 | 카카오 웹툰 |
AI 추천 시스템 | AI 큐레이터, 개인화 큐레이션 | 헬릭스 큐레이션, 헬릭스 푸시 |
추천 방식 | 인기순 쏠림 완화, 이용자 맞춤형 추천 | 구매 이력·접속 패턴 기반 개인화 큐레이션 |
신작 활성화 기여 | 클릭 수 4.5배 증가, 결제 수 3.4배 증가 | AI 푸시 알림·무료 이용권 제공, 거래액 +90% 증가 |
시장 집중도 변화 | 허핀달-허쉬만 지수 50.3% 감소 | - |
AI 큐레이션 효과 | 클릭률 +68.6%, 결제율 +83.3% 증가 | 첫 화면 CTR +96%, 웹툰 CTR +42%, 웹소설 CTR +138% 증가 |
네이버 웹툰은 AI 큐레이터를 통해 인기작 쏠림 현상을 줄이고 신작 소비를 증대하는 전략을, 카카오 웹툰은 헬릭스 AI 시스템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과 유료 전환 최적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향후 비즈니스적인 전망
네이버 웹툰
- 네이버의 AI 큐레이터는 콘텐츠 다양성 확보를 통한 장기적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네이버는 창작자 친화적인 생태계 구축을 더욱 고도화하고, 플랫폼 내 콘텐츠 간 균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또한, 신작 활성화를 통한 장기적인 콘텐츠 공급망 확보가 가능해지며, 웹툰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분야(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로의 확장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 웹툰
- 카카오는 AI 추천 정확도와 개인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사용자 참여율을 극대화하고 콘텐츠 소비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헬릭스 큐레이션을 통한 개인화 마케팅이 정교화되면서 광고 수익과 유료 결제 비율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 향후 카카오는 개인화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웹툰과 웹소설 간의 콘텐츠 연계를 강화하여 사용자 이탈률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플랫폼 체류시간과 고객 생애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