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전략과 한계
1) 이커머스 시장 성장과 초기 대응 부족
이커머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마트는 오프라인 중심의 전략을 고수하면서 변화를 늦게 감지했다. 쿠팡, 네이버쇼핑, 마켓컬리 등은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쳤지만, 이마트는 대형마트 모델을 유지하며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
- 2010년대 초반부터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마트는 물류 인프라 및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음
-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집중하면서 온라인 전환 전략이 늦어짐
2) 이마트 앱과 온라인 전략의 한계
이마트는 이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앱을 운영했지만, 이마트 앱은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을 보완하는 O2O(Online to Offline) 앱에 가까웠다. 이는 이커머스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에서 밀리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 이마트 앱의 목적: 매장 방문 유도, 할인 정보 제공, 포인트 적립 등 오프라인 중심의 기능 제공
-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의 기능 부족: 쿠팡·네이버처럼 강력한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하지 못하고, 단순한 매장 보조 도구로 운영됨
- 배송 경쟁력 부족: 쿠팡이 물류센터를 통한 빠른 배송(로켓배송)을 제공한 반면, 이마트 앱은 즉시 배송 기능이 제한적이었음
3) SSG닷컴과의 분리 운영으로 인한 시너지 부족
이마트는 SSG닷컴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려 했지만, 이마트 앱과 SSG닷컴이 별도로 운영되면서 효과적인 온·오프라인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 이마트 앱은 오프라인 중심, SSG닷컴은 온라인 전용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중복된 전략이 많음
- 쿠팡·네이버 대비 플랫폼 경쟁력 부족: 고객이 단순히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지속적으로 머물고 쇼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생태계 구축이 실패
-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유기적인 연결 부족: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페이처럼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지 못함
4) 출혈 경쟁 회피와 보수적 경영 전략
이마트는 대형마트라는 특성상 지속적인 수익성을 고려해야 했으며, 이커머스 기업처럼 출혈 경쟁을 감수하지 못했다.
- 쿠팡의 공격적인 적자 운영: 쿠팡은 장기적인 점유율 확보를 위해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며 고객을 확보했지만, 이마트는 이러한 전략을 채택하기 어려웠음
- 전통적 유통업체의 수익성 우선 전략: 높은 마진과 오프라인 매장 수익성에 의존하다 보니, 온라인에서 과감한 가격 정책을 펼치기 어려웠음
이커머스 기업들의 성장 전략
1) 쿠팡: 로켓배송과 물류 혁신
- 24시간 내 배송 가능한 풀필먼트 센터 구축으로 압도적인 배송 속도 제공
-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와우 멤버십 도입
-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 강화
2) 네이버 쇼핑: 생태계 확장 전략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소상공인과 브랜드를 유치하며 빠른 성장
- 네이버페이와 연계하여 결제 편의성 극대화
- 검색, 콘텐츠, 커뮤니티와 쇼핑을 연계하여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전략
3) 마켓컬리: 프리미엄 신선식품 공략
- 새벽배송 도입을 통해 신선식품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 고급 식재료와 프리미엄 상품을 큐레이션하여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이마트의 대응과 현재 위치
1) SSG닷컴과의 협업 강화 및 O2O 전략 재정비
이마트는 SSG닷컴을 활용해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려 했지만, 쿠팡 및 네이버 대비 플랫폼 차별성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SSG닷컴과의 온·오프라인 통합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음
2) 이커머스 기업 인수 및 투자 가능성
이마트는 향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이커머스 기업 인수 또는 물류 및 IT 투자 확대 가능성이 높다. 향후에는 자체 배송망을 강화하거나 이커머스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이마트가 반격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
1) 하이브리드 O2O 전략 강화
-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연계하여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 예를 들어, 매장에서 직접 보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쇼루밍(Showrooming)' 전략 강화
2) 자체 물류망 및 라스트마일 배송 투자
- 쿠팡처럼 자체 물류센터 및 배송 시스템을 확대하여 배송 속도 개선
- 즉시 배송 서비스(퀵커머스) 도입으로 도심 내 빠른 배송 제공
3) PB(자체 브랜드) 상품 경쟁력 강화
-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를 활용하여 가성비 높은 상품군 확대
- PB상품의 차별화를 통해 이커머스 기업과 경쟁력 강화
4) 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 도입
-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추천 시스템 개발
- 네이버, 쿠팡처럼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기능 도입
'전략 기획 | 사업개발 | 마케팅 기획'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버 VS 카카오: AI 큐레이션을 통한 웹툰 경쟁 분석 (0) | 2025.03.07 |
---|---|
왜 쿠팡은 코스피가 아닌 나스닥에 상장했을까? (1) | 2025.03.05 |
성공하는 브랜드의 비밀: 강력한 CI·BI 전략 분석 (2) | 2025.03.05 |
스파크플러스 VS 패스트파이브,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1) | 2025.03.05 |
공유 오피스는 돈을 어떻게 벌까? (0) | 2025.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