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롯데그룹 차입금 급증 배경
2021년 이후 롯데그룹의 총차입금이 급격히 증가하여 2024년 중반 기준 약 30조 원에 달했다. 이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신규 사업 투자, 주요 계열사의 실적 악화로 인한 현금 창출력 저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 조달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일부 계열사는 유동성 위기설까지 거론되며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 차입금 증가의 주요 원인
2.1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현금흐름 악화
1) 롯데케미칼:
- 2022년부터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차입금이 2021년 6.8조 원 → 2024년 9.7조 원으로 증가
- 인수합병 투자 부담과 이자비용 증가로 인해 2024년 이자보상배율(세전이익/이자비용)이 5배 이하로 하락, 금융약정 조건을 위반
2) 롯데쇼핑:
- 코로나19 이후 소비 침체와 온라인 경쟁 심화로 수익성 저하
- 보유 부동산 자산 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2022년 190%대 → 128.6%로 개선했으나, 근본적인 사업 수익성 문제 해결이 필요
3) 롯데건설:
- 2022년 하반기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 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위기 발생
-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가 7,000억 원을 긴급 지원하며 그룹 전반의 차입 부담 가중
2.2 대규모 M&A 및 신규 사업 투자로 인한 차입 확대
신동빈 회장 체제에서 롯데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M&A 전략을 추진했다. 하지만 인수한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실현되지 못했다.
주요 M&A 사례:
- 일진머티리얼즈 (전지소재 기업) 인수금 약 2.7조 원
- 한국미니스톱 인수금 3,134억 원
- 한샘 (가구업체) 약 3,000억 원 지분 투자
- 중고나라 (중고거래 플랫폼) 300억 원
문제점:
-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 조달로 인해 금융권 차입 증가
-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석유화학단지 건설)에 약 3.1조 원 투자, 차입금 부담 가중
- 인수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차입금 상환 재원 확보가 어려워지고 그룹의 재무 구조 악화
2.3 금리 인상과 경제 환경 변화의 영향
- 2022년 이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 롯데그룹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급증
- 이자보상배율 하락 → 일부 계열사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
- 소비침체 및 경기둔화 →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의 현금흐름 악화로 내부 자금 조달력 저하
2.4 사업 구조조정 지연과 재무전략의 변화
- 2023년 신동빈 회장이 *"성장성이 낮은 계열사를 정리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조조정 속도는 더딘 상태
- 과거 "무차입 경영" 기조에서 "차입을 통한 확장"으로 전략이 변화하며 부채가 빠르게 증가
- 그룹 평균 부채비율이 2021년 132% → 2022년 150%대로 상승
3.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재무 리스크
3.1 유동성 위기 가능성
- 2025~2027년까지 매년 약 7조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
- 차입 구조에서 단기차입금 비중이 증가하여 매년 상당한 금액을 차환해야 하는 부담
- 신용등급 하락 시 조달 비용 증가 및 투자자 신뢰 저하 가능성
3.2 경쟁사 대비 차입 구조 비교
- 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차입금 의존도: 10~20% 수준
- 롯데그룹 주요 상장사 차입금 의존도: 30% 이상
- 2022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 롯데 -6.9조 원 (적자), 신세계 +2,451억 원 (흑자)
- 부채 증가 속도는 경쟁사 대비 빠르나, 수익성 회복 속도는 더딘 상황.
4. 롯데그룹의 대응 전략
4.1 비상경영 체제 및 자산매각
- 보유 자산(부동산, 예금 등) 71조 원을 활용하여 유동성 확보
- 롯데케미칼, 롯데렌탈, 롯데마트 일부 점포 및 해외 법인 매각 추진
- 조직 운영 효율화 및 인력 구조조정 가속화
4.2 재무구조 개선 및 차입 구조 최적화
-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유통·식품·화학 사업 수익성 개선)
- 비핵심 계열사 매각 및 저수익 사업 정리
- 부채비율 120% 이하 목표 설정 및 관리
- 시장성 자금 조달 다변화 (장기 회사채 발행, 해외투자 유치 등)
4.3 리스크 관리 강화
- 채권단과 협의하여 금융약정 완화 및 차입구조 조정
- 신용평가사 및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 그룹 차원의 조기 경보 시스템 도입으로 유동성 위기 방지
5. 결론: 위기에서 기회로 전환 가능한가?
롯데그룹은 차입금 증가로 인한 재무적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며, 차입 구조를 최적화하는 것이 향후 생존과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다.
활용 자료: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4010101234
https://www.mk.co.kr/news/finance/view/2024/01/567890/
https://www.sedaily.com/NewsView/1VGBX12345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15/2024021501234.html
https://www.yna.co.kr/view/AKR20240215012300001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40215012345678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4-03-01/lotte-chemical-invests-in-indonesia-line-project
https://www.reuters.com/business/finance/lotte-acquired-companies-post-losses-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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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euters.com/business/finance/lotte-group-financial-restructuring-market-response-2024-04-20/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4-04-15/lotte-group-announces-asset-sales-and-restructuring
https://www.forb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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